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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국사 7차
  • Ⅱ. 선사 시대의 문화와 국가의 형성
  • 1. 선사 시대의 전개
  • [2] 우리 나라의 선사 시대
  • 구석기 시대의 생활

구석기 시대의 생활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동물의 뼈나 뿔로 만든 뼈 도구와 뗀석기를 가지고 사냥과 채집을 하면서 생활하였다. 처음에는 찍개 같은 도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용도로 썼으나, 점차 뗀석기를 제작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용도가 뚜렷한 작은 석기들을 만들게 되었다. 이 중에서 주먹도끼, 찍개, 팔매돌 등은 사냥 도구이고, 긁개, 밀개 등은 대표적인 조리 도구이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동굴이나 바위 그늘에서 살거나 강가에 막집을 짓고 살았다. 이를 보여 주는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는 상원의 검은모루, 제천 창내, 공주 석장리 등이 있다. 구석기 시대 후기의 막집 자리에는 기둥 자리, 담 자리 및 불땐 자리가 남아 있다. 집터의 규모는 작은 것은 3, 4명, 큰 것은 10명이 살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구석기 시대에는 무리를 이루어 큰 사냥감을 찾아다니며 생활하였다. 무리 중에서 경험이 많고 지혜로운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나, 권력을 가지지는 못했으며, 모든 사람이 평등한 공동체적 생활을 하였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구석기 시대 후기에 이르러 대표적인 석기로 슴베찌르개를 사용하였으며, 석회암이나 동물의 뼈 또는 뿔 등을 이용하여 조각품을 만들었다. 공주 석장리와 단양 수양개에서 고래와 물고기 등을 새긴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하여 당시 사람들의 소박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유물에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사냥감의 번성을 비는 주술적 의미가 깃든 것으로 보인다.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빙하기가 지나고 다시 기후가 따뜻해졌다. 이런 새로운 자연 환경에 대응하고자 이 시기의 사람들은 적합한 생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큰 짐승 대신에 토끼, 여우, 새 등 작고 빠른 짐승을 잡기 위하여 활을 사용하였다.

이 시기의 석기들은 더욱 작게 만들어진 잔석기로서, 한 개 내지 여러 개의 석기를 나무나 뼈에 꽂아 쓰는 이음 도구를 만들었다. 이음 도구에는 톱, 활, 창, 작살 등이 있었다.

한편,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동식물이 번성하여 사람들은 식물을 채취하거나 고기잡이를 많이 하였다.

주먹도끼

짐승을 사냥하고 가죽을 벗기며, 땅을 파서 풀이나 나무뿌리를 캐는 등 여러 용도에 사용하는 만능 석기였다.

슴베찌르개

주로 구석기 시대 후기에 사용되었다. 슴베(자루 속에 박히는 부분)가 달린 찌르개로서, 창의 기능을 하였다.
도움글

중석기 시대

유럽에서는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단계를 중석기 시대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중석기 시대를 설정하는 것은 아직 문제로 남아 있다. 북한에서는 웅기 부포리와 평양 만달리 유적을 중석기 시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통영 상노대도 조개더미의 최하층, 거창 임불리와 홍천 하화계리 유적 등을 중석기 시대의 유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흑요석으로 만든 뚜르개, 슴베찌르개, 새기개(경기 광주 삼리)
흑요석으로 만든 뚜르개(경기 남양주 호평)
덧무늬 토기와 잔석기(제주도 한경면 고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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