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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조각과 공예

불교가 성행함에 따라 불상이 많이 제작되었다. 고구려의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이나 백제의 서산 용현리 마애 여래 입상, 신라의 경주 배동 석조 여래 삼존 입상은 미소를 머금은 듯한 당시 불상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삼국 시대에는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이 많이 만들어졌다. 이 중에서도 탑 모양의 관을 쓰고 있는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과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는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이 널리 알려져 있다.

통일 신라 시대에 들어와 균형미가 뛰어난 불상들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 조각의 최고 경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보살상들이다. 석굴암 주실의 중앙에 있는 본존불은 균형잡힌 모습과 사실적인 조각으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본존불 주위의 보살상을 비롯한 부조들도 매우 사실적이다. 입구 쪽의 소박한 자연스러움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점점 정제되어, 불교의 이상 세계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발해에서도 불교가 장려됨에 따라 많은 불상이 제작되었다. 상경과 동경의 절터에서는 고구려 양식을 계승한 것으로 여겨지는 불상도 발굴되었다. 이 불상은 흙을 구워 만든 것으로, 두 분의 부처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발해에서는 자기 공예도 독특하게 발전하였다. 발해의 자기는 가볍고 광택이 있는데, 그 종류나 크기, 모양, 색깔 등이 매우 다양하였다.

한편, 고대에는 불교와 관련된 석조물을 많이 만들었다. 불국사 석등과 법주사 쌍사자 석등은 단아하면서도 균형잡힌 걸작으로 꼽힌다.

발해의 조각은 궁궐 터에서 발견되는 유물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발해의 벽돌과 기와 무늬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소박하고 힘찬 모습을 띠고 있다. 상경에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석등은 발해 석조 미술의 대표로 꼽힌다.

통일 신라의 공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범종이다. 통일 후에는 상원사종, 성덕 대왕 신종 등 범종이 많이 주조되었다. 특히, 성덕 대왕 신종은 맑고 장중한 소리와 경쾌하고 아름다운 비천상으로 유명하다.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

미륵보살은 미래에 부처로 태어나 중생을 구제하기로 정해져 있는 보살이다. 지금은 도솔천에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정진과 사색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은 이런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국보 제83호)
법주사 쌍사자 석등(충북 보은)
발해의 석등(흑룡강성 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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