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당시 앞장서서 활약했던 학생들은 3⋅1 운동 이후의 민족 운동에서도 중추적 활동을 하였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으로 독립 운동이 크게 제약을 받는 가운데 학생들은 강연, 연극, 야학, 농촌 계몽 활동 등을 통해 민중을 계몽하는 데 앞장섰다.

한편, 학생들은 일제의 민족 차별 교육에 반대하고, 일본인 교사의 한국 학생 멸시에 대해 항거하는 동맹 휴학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일으킨 항일 민족 운동으로 대표적인 것은 6⋅10 만세 운동과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의 장례일인 1925년 6월 10일, 장례 행렬이 지나가는 가운데 학생들이 만세 시위를 시작하였다. 이에 호응하여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합세하였으나, 일제의 무장 경찰에 의해 무자비하게 제지당하였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추진한 6⋅10 만세 운동은 3⋅1 운동 이후 침체되었던 국내의 민족 운동에 커다란 활력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