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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20년(1587)

다음 해(1587)에 일본(日本)의 사신 다치바나 야스히로[橘康廣]가 예물을 가지고 방문했다. 일본의 천황(天皇)은 국사(國事)를 처리할 때 관백(關伯)의 의견을 들었다. 원씨(源氏)가 관백이 된 지 200여 년 만에 도요토미 히데요시[平秀吉, 豊臣秀吉]가 뒤를 잇고 여러 섬을 병합하여 봉토가 66주였으며 정예 병사 1백만을 훈련하였으니, 그 뜻이 우리나라를 먼저 차지하고 명(明)나라를 취하는 데 있었다. 통신사(通信使)를 보내 달라 청했는데 우리가 사신을 보내지 않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를 책망하면서 국서(國書)에 ‘천하가 짐의 한 손아귀 안에 들어온다.’라는 말까지 적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치바나 야스히로가 돌아갈 때] 물길에 어둡다는 핑계로 답하고 사신 보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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