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해(1626) [예조에서] 종묘에서 쓰는 악장(樂章)을 초헌(初獻)에는 희문(熙文, 세종과 세조 때의 악장 「보태평」 중 첫 번째 곡)으로 인도하여 들어가고 역성(繹成, 세조의 악장)과 기명(基命, 목조의 악장)으로 인도하여 나오는데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헌(亞獻)과 종헌(終獻)에는 소무(昭武, 세종의 악장)로 [인도하여 들어가고] 영관(永觀, 세종 때의 악장)으로 [인도하여 나오는데], 독경(篤慶, 세종 때의 악장) 이하 9장으로 [한 곡무(曲舞)를]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아뢰었다. 또 선조(宣祖)께서는 나라를 빛내고 중흥한 공로를 가지고 계시다고 하면서 중광(重光) 1장(章)을 별도로 만들어 정명(貞明)과 대유(大猷) 사이에 끼워 넣었다. 남한산(南漢山)에 성(城)을 쌓아 광주(廣州) 소속의 전지 2천여 결을 산성으로 이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