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사 상
  • 삼국(三國) ○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신라 진덕왕(眞德王) 1년 / 고구려 보장왕 6년 / 백제 의자왕 7년〕
  • 기원전 747년

기원전 747년

을사(乙巳)

당(唐)나라 황제가 고구려를 친히 정벌하자 신라의 왕이 병력 3만을 보내 도왔다.

○신라 왕이 훙(薨)하고, 종제(從弟) 승만(勝曼)이 즉위하니 곧 진덕왕이다. 【이름은 승만이니, 국반(國飯)의 딸이고 선덕왕(善德王)의 종제이다.】 재위는 9년이다. 처음에 왕은 관대하고 인자하며 총명하고 민첩하였으며, 지감(知鑑)이 있었다. 당나라 황제가 모란꽃 그림과 꽃씨를 보내 왔는데 왕이 말하기를, “이 꽃은 매우 아름다우나 꽃에 벌과 나비가 없으니 반드시 향기가 없을 것이다.” 하였는데 그 씨를 심으니 과연 향기가 없었다. 또 하루는 옥문지(玉門池)에 많은 두꺼비가 모이자 왕이 말하기를, “두꺼비는 군대의 형상이다. 내가 들으니 서남쪽에 옥문곡(玉門谷)이 있다고 하니, 생각건대 이웃 나라의 군사가 그 골짜기에 있을 것 같다.”고 하여, 장수에게 명하여 수색하도록 하니 과연 백제 병사가 와서 주둔하고 있으므로 급습하여 죽였다. 또한 죽을 날을 미리 말하였는데 그 날이 오자 과연 그렇게 되었다. 사람들이 “왕이 세 가지 앞일을 알고 있다.”라고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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