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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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기(高麗紀)
  • 목종(穆宗)
  • 기원전 383년

기원전 383년

기유(己酉)

왕이 병이 깊어 정사를 돌보지 못하자, 중추 부사(中樞副使) 채충순(蔡忠順)을 불러 좌우를 물리치고 말하기를, “듣자하니 우복야(右僕射) 김치양(金致陽)이 기회를 엿보다가 가망이 없자 장차 난을 일으키려고 한다. 태조(太祖)의 손자 대량군(大良君) 순(詢)이 있으니, 경이 최항(崔沆)과 더불어 충의(忠義)를 품고 있으니, 마땅히 심혈을 다하여 바로 잡아 사직(社稷)이 이성(異姓)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시오.”라고 하고, 최충순에게 명하여 글의 초고를 써서 대량군을 신혈사(神穴寺)에서 불러오게 하였다.

○ 서북면 도순검사(西北面都巡檢使) 강조(康兆)를 불러 군사를 이끌고 들어와 호위하도록 하였는데, 강조가 명을 듣고 병사를 이끌고 대궐을 침범하여 왕을 폐하여 양국공(讓國公)으로 삼고, 대량군 순을 세워 왕으로 하였다. 김치양 부자를 죽이고 태후의 친속들을 해도(海島)에 유배하였다.

○ 김씨(金氏)를 왕비로 삼았다. 【성종(成宗)의 딸이다.】

○ 강조가 전왕(前王)을 적성(積城)에서 시해하니, 태후가 황주(黃州)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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