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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123년

기원전 123년

기사(己巳)

세자 심(諶)을 파견하여 몽고(蒙古)에 입조하였다.

○ 임연(林衍)이 별초(別抄)를 도방(都房)에 크게 모아 의론하기를, “내가 왕실을 위하여 권신을 제거하였거늘 왕이 이에 김경(金鏡) 등과 함께 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 내가 앉아서 도륙을 당할 수 없어 큰일을 실행하려 하는데 어떻습니까?” 하였다. 이장용(李藏用)1)원문에 이천용(李蕆用)으로 되어 있으나 이장용(李藏用)으로 바로 잡는다.은 예측하지 못한 변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여 왕위를 선위하는 것으로써 말하고, 참정(參政) 유천우(兪千遇)는 옳지 못하다고 강하게 말하면서 “청컨대 공은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하였다. 임연이 따르지 않고 갑옷을 걸치고 별초 등 병사를 이끌어 경안공(慶安公) 창(淐)의 집에 가서 백관들을 모아 만세를 외치며 창을 받들어 대궐로 가서 즉위토록 하였다. 왕과 왕비를 핍박하여 별궁으로 나아가게 하였다.

○ 몽고가 사신을 파견하여 왕과 창 및 임연 등으로 하여금 모두 궐하(闕下)에 이르러 직접 실정을 말하도록 명하자, 임연이 두려워 왕을 받들어 다시 복위시키고 창을 폐하여 사저로 돌려보냈다.

○ 왕이 몽고에 가며 신안후(信安侯) 종(悰)에게 감국(監國)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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