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남해왕 18년 ○ 고구려 대무신왕 4년 ○ 백제 온조왕 40년】
고구려의 왕이 부여국을 정벌하고 그 나라 왕 대소(帶素)를 죽였다. 대소는 금와(金蛙)의 태자이다. 금와가 졸(卒)하자 즉위하여 왕이 되었다. 이에 이르러 왕이 숙위하는 장수와 병사 수십 명에게 비밀리에 대소의 동생을 죽이라 명령하니, 동생이 화를 입을까 두려워 급기야 측근 여러 사람과 함께 길을 떠나 갈사수(曷思水) 물가에서 즉위하여 왕이 되었다. 【갈사수는 압록강 북쪽에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