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신라 유리왕 5년 / 고구려 대무신왕 11년 / 백제 다루왕 원년〕
  • 기원전 1360년 임진

기원전 1360년 임진

【신라 유리왕 8년 ○ 고구려 대무신왕 14년 ○ 백제 다루왕 4년】

고구려가 낙랑국을 습격하여 항복시켰다. 이에 앞서 왕자 호동(好童)이 옥저에 놀러 갔을 때에 낙랑 왕이 딸을 아내로 삼도록 하였다. 낙랑에는 북과 뿔피리가 있어 저절로 울리면 적병이 다다른 것이었다. 호동이 돌아오려 할 즈음 몰래 공주에게 말하기를, “만약 무기고에 들어가 북과 뿔피리 입구를 찢어버릴 수만 있다면 내가 예로써 맞이하겠소.” 하니, 공주가 그 말대로 하였다. 호동이 왕에게 권하여 낙랑을 습격하였다. 군대가 성 아래에 이르자, 낙랑 왕이 비로소 북과 뿔피리가 모두 파손된 것을 알고 마침내 공주를 죽이고 나와서 항복하였다.

○ 왕자 호동이 자살하였다. 호동은 왕의 서자(庶子)인데 몸가짐이 매우 훌륭하여 왕이 총애하였다. 왕의 원비(元妃)가 적장자가 왕위 계승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 호동이 자기에게 무례하다고 참소하자 왕이 호동을 의심하였다. 어떤 사람이 스스로 오해를 풀도록 권유하니, 호동이 말하기를, “이는 어머니의 악함을 드러내어 아버지께 근심을 끼치는 일이다.”라고 하고 칼에 엎드려 죽었다.

○ 고구려에서 사신을 파견하여 한(漢)나라에 조빙하자 황제가 다시 왕(王)으로 호칭하도록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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