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신라 소지왕 원년 / 고구려 장수왕 67년 / 백제 동성왕 원년〕
  • 기원전 904년 무진

기원전 904년 무진

【신라 소지왕 9년 ○ 고구려 장수왕 75년 ○ 백제 동성왕 9년】

신라에서 다시 월성(月城)에 자리잡았다.

○ 신라 왕비와 내전(內殿)에서 분향 수도하던 승려가 처형되었다. 정월 15일에 왕이 천천사(天泉寺)에 행차하였는데 정자에 까마귀가 책을 물고 와서 울었다. 그 책을 구해보니 겉봉에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쓰여 있었다. 왕이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 하니, 일관(日官)이 아뢰기를, “한 사람은 왕입니다.” 하였다. 왕이 열어보니 “거문고 상자[琴匣]를 쏘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왕이 성에 들어와 화살을 쏘니 과연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내전에서 분향 수도하던 승려와 왕비가 은밀하게 간통하고 있었다. 왕비와 승려가 처형되었다. 이로부터 나라 사람들은 매년 이 날이면 찹쌀로 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지냈다.

○ 백제에서 임류관(臨流關)을 설치하였는데 높이가 다섯 길이나 되었다. 땅을 뚫어 술을 저장하고 기이한 새를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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