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1
  • 삼국기(三國紀)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문무왕(文武王)
  • 기원전 720년 임신 [문무왕 11년]

기원전 720년 임신 [문무왕 11년]

임강수(任强首)를 사찬(沙湌)으로 삼았다. 강수는 태어나면서부터 머리 뒤쪽으로 뼈가 커다랗게 솟아 있었다. 자라면서 책읽기를 좋아하여 의리(義理)를 훤히 깨우쳐 통달하였다. 『당운서(唐韻書)』의 난해한 부분에 이르면 강수만이 해석할 수 있었으니, 왕이 한편으로 놀라고 한편으로 기뻐하였다. 그 이름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신은 본시 임나가야[任那加良] 사람으로 우두(牛頭)라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경의 머리뼈를 보니 강수(强首)라고 일컬을 만하다.” 하며, 마침내 그것으로 이름 삼았다. 그에게 사표(謝表)을 짓게 하니, 문장이 공교하면서도 생각한 바가 모두 드러나서 왕이 더욱 기이하게 여겼다. 이때에 이르러 이 관직에 제수하였다.

○ 태대서발한(太大舒發翰) 김유신이 졸하였다. 이에 앞서 큰 혜성이 떨어졌다. 왕이 걱정하니 김유신이 나아가 말하기를, “오늘의 특이한 변고는 노신(老臣)에게 관계된 것으로 나라의 재앙이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이때에 이르러 김유신의 병이 더욱 심해지자 왕이 친히 찾아가 문병하였다. 졸하니 나이 79세였다. 왕이 매우 슬퍼하면서 군악(軍樂)과 고취(鼓吹)로 그의 장례를 지내고, 유사(有司)에게 명하여 비를 세우고 공적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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