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2
  • 고려기(高麗紀)
  • 현종(顯宗)
  • 기원전 382년 경술 [현종 원년]

기원전 382년 경술 [현종 원년]

【송 진종(宋眞宗) 대중상부(大中祥符) 3년】

거란 왕이 사신을 파견하여 선대 왕이 죽은 까닭을 문책하고 인하여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오자 왕이 강조를 시켜 통주(通州)로 출진하여 막게 하였다. 거란 군대이 갑자기 밀려오자 강조가 놀라 일어나 몽롱한 가운데 마치 목종이 그의 뒤에서 나타나 질책하면서 “천벌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을 보는 듯하였다. 강조가 곧바로 투구를 벗고 무릎을 꿇고 말하기를,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였는데, 미처 말을 마치기도 전에 거란 군사가 강조를 결박하여 가서 마침내 죽였다.

○ 거란 군대가 서경(西京)을 공격하자 중랑장(中郞將) 지채문(智蔡文)이 병사를 이끌고 퇴각하였다. 거란 군대가 포위를 풀고 동쪽으로 물러나니 여러 신하들이 항복하자고 주장하였으나, 예부 시랑(禮部侍郞) 강감찬(姜邯贊)만 홀로 말하기를, “마땅히 그 예봉을 피하고 서서히 다시 일어나기를 도모해야 합니다.” 하고 왕에게 남쪽으로 갈 것을 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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