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조선역대사략 권2
  • 고려기(高麗紀)
  • 현종(顯宗)
  • 기원전 377년 을묘 [현종 6년]

기원전 377년 을묘 [현종 6년]

이 해 무관들이 권세를 부리면서 대각(臺閣)에 포진하고 있으니 조정의 기강이 문란해졌다. 왕가도(王可道)가 일직(日直) 김맹(金猛)에게 이르기를, “왕은 어찌 한(漢)나라 고조(高祖)가 운몽(雲夢)에 행차했던 일[漢高祖雲夢之遊]1)중국 전한(前漢) 고조 때 항우(項羽)를 공격하여 공이 컸던 무인 한신(韓信)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떠돌자, 고조를 도와 전한을 건국하는데 공이 컸던 진평(陳平)이 한신의 용맹과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신을 운몽 지방으로 유인하여 다른 무사들을 시켜 죽이게 하도록 고조에게 대책을 올린 고사을 본받지 않는가?” 하자, 김맹이 은밀히 왕에게 아뢰었다. 마침내 왕가도를 서경 판관(判官)으로 임명하고 갖추어 준비하라 하였다. 왕이 서경에 행차하여 군신들과 연회를 하다가 김훈(金訓) 등이 취한 틈을 타 군사들을 거느리고 습격하여 김훈과 그 무리들을 죽였다. 무관들이 만든 관호(官號)를 모두 없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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