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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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전 86년 병오 [충렬왕 32년]

기원전 86년 병오 [충렬왕 32년]

왕이 원나라에 가서 보탑공주(寶塔公主) 【충선왕의 비】의 개가(改嫁)를 청하였으나 원나라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그 때 간신 왕유소(王惟紹) 등이 결탁하여 전왕[충선왕]을 왕에게 참소하고 부자 사이를 이간질하였으므로 이로 인하여 전왕과 틈이 벌어져 날이 갈수록 나빠졌다.

공주는 본시 행동을 삼가지 않아서 매양 내료(內僚) 여러 사람들과 문란하였다. 서흥후(瑞興侯) 전(琠)의 용모가 아름다워서 공주가 전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왕유소 등이 왕에게 권하여 원나라에 입조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공주는 전왕을 황후에게 참소하고, 서흥후 전을 왕으로 삼을 것을 청하였다. 후에 우승상(右丞相) 답랄한(答剌罕)이 말하기를, “개가는 정실을 버리는 것으로 의리상 옳치 않습니다.”라고 하므로 결국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왕 부자를 소환하여 왕유소 등이 왕의 부자 사이를 이간질한 상황으로 면전에서 꾸짖고, 왕유소 등을 잡아 가두었다.

○ 찬성사(贊成事) 안유(安裕)가 졸하였다. 【안유는 순흥(順興) 사람이다. 일찍이 학교를 일으키는 일을 자기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회암(晦庵) 선생을 흠모하여 호를 회헌(晦軒)이라 하였다. 나이 64세에 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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