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평요람(治平要覽)』을 완성하였다. 왕이 정인지(鄭麟趾)에게 명하여 주(周)나라로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치란(治亂)과 흥망(興亡), 본받을 만하고 감계될 만한 것을 모아 편찬하게 하여 성취하게 하였다.

○ 명하여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편찬하도록 하였다. 왕은 왕실 조상의 여러 대에 걸친 공덕과 국가의 기반을 어렵게 마련한 내력을 후대의 왕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권제(權踶) 등에게 명하여 목조(穆祖) 이후 개국의 자취를 찬술하게 하였다. 『용비어천가』라고 이름 짓고 조정의 제사와 연향(宴享)의 악사(樂辭)로 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