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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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후 330년 신축 [경종 원년]

기원후 330년 신축 [경종 원년]

【청 성조(聖祖) 강희(康熙) 60년】

전 좌의정 권상하(權尙夏)가 졸하였다. 권상하는 자는 치도(致道)이고, 호는 수암(遂菴)이며, 송준길과 송시열의 문인이다. 여러 번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나아가지 않다가 이때에 이르러 졸하니 나이 81세였다. 시호는 문순(文純)이다.

○ 연잉군(延礽君)을 책봉하여 세제(世弟)로 삼으려 하니, 유봉휘(柳鳳輝)가 투소(投疏)하여 저지하므로 명을 바꾸어 대리 청정하게 하였는데, 소론(少論)의 무리가 강력하게 버티어 그만두었다.

○ 김일경(金一鏡) 등이 대신들을 모해하여 김창집(金昌集) 등을 귀양보냈다. 김일경과 조태구(趙泰耈) 등은 왕의 병환이 심한 것을 틈타 환관들과 짜고 교지를 속여 세자를 세우고 대리 청정케 한다는 것으로 초안을 만들어서 궁궐의 신하들을 모조리 내쫒았다.

○ 태학생 윤지술(尹志述)을 죽였다. 일찍이 상소하여 능지(陵誌)에서 장씨(張氏)의 처분과 병신년 사문(斯文)의 사건에 대한 언급이 미진한 일을 배척하였기 때문이다. 후에 김일경과 이광좌(李光佐)가 임금께 아뢰어 장씨 사당을 세우고 옥산부 대빈(玉山府大嬪)으로 높였다.

○ 환관 박상검(朴尙儉)을 처형하였다. 대비가 박상검 등이 흉악한 무리와 결탁하여 동궁을 모해하려한 소장을 들추어냈는데, 조태구(趙泰耈)는 영의정으로서 그 일을 숨기고 다만 박상검과 궁녀 필정(必貞) 등을 죽여 입을 막았다. 판서 신임(申銋)과 송상기(宋相琦)가 상소했다가 탄핵하다가 귀양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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