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처음에는 중국에 복속되었지만, 점차 강성해져서 동쪽으로는 일본해(日本海)부터 서쪽으로는 요하(遼河)에 이르기까지 그 지역에 있는 여러 종족들을 정복하고, 다시 조선반도의 북부를 쳐들어가 중국의 군령(郡領)을 잠식했다. 이 무렵 중국의 군령은 크게 쇠퇴했기 때문에, 백제는 중국을 도와 고구려와 싸웠다. 그 사이에 고구려 왕 【제16대 고국원왕(故國原王)】 은 백제 왕에게 공격을 받았는데, 유시(流矢)에 맞아 사망했기 때문에, 두 나라는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적국이 되었다. 【4. 일본부(日本府) 1의 비고 1 「광개토왕 이전의 고구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