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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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임나 제국의 관계

신라는 그 서남 지역에 있는 임나 제국을 정복하려고 끊임없이 가라국(加羅國)과 싸웠다. 그리하여 가라는 스진 천황 때 사신을 일본에 보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일본은 장수를 파견한 적이 있다. 또 이 무렵에 지금의 규슈 지방은 아직 널리 일본 조정(朝廷)의 교화[皇化]가 미치지 못했고, 동쪽에서는 구마소[熊襲]라는 종족이 살고 있는 지방이 있었고, 서쪽에도 역시 조정에 복속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조선반도의 남부와 서로 왕래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신라를 비롯한 이들 여러 소국들 간의 분쟁은 곧바로 일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주아이 천황 【제14대】 때 구마소는 또한 반란을 일으켰으므로, 천황은 이를 평정하려고 황후와 함께 군대를 이끌고 규슈에 행차하셨지만, 불행히도 천황께서는 군중(軍中)에서 돌아가셨다. 그런데 황후는 천황의 뜻을 이어 규슈 전체를 평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친히 바다를 건너 신라를 정복하고 굴복시키고, 또한 장수를 파견하여 임나 제국들을 평정하고 보호하심으로써, 내외 평화의 유지에 힘쓰셨다. 이리하여 일본의 국위(國威)는 비로소 해외에서 빛나자, 백제와 고구려 두 나라도 사신을 보내 조공하고, 함께 속국의 예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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