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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王仁)의 내조(來朝)

왕인(王仁)의 내조(來朝)에 관해 『일본서기(日本書紀)』에서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오진(應神) 천황 15년 8월 정묘(丁卯)일, 백제 왕은 아직기(阿直岐)를 보내 좋은 말 2필을 바쳤다. 그것을 곧 가루(輕)의 사카노우에(坂上)에 있는 마구간[廐]에서 길렀으며, 아직기로 하여금 맡아 기르도록 했다. 따라서 그 말을 기르는 곳을 무마야사카(廐坂)라고 불렀다. 아직기도 역시 경전(經典)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곧 태자인 우치노와카이라츠도(菟道稚郞子)의 스승으로 삼으셨다. 이때 천황이 아직기에게 묻기를, “만약 너희 나라에 뛰어난 박사가 있느냐?”라고 했다. 아직기가 대답하기를, “왕인(王仁)이라는 자가 있는데 그자가 뛰어납니다.”라고 했다. 이때 카미츠노케누노키미(上毛野君)의 조상인 아라타와케(荒田別)와 카나키와케(巫別)를 백제에 보내 왕인을 불러왔다. 아직기는 ‘아직키후무히도(阿直岐の史)’의 시조이다.

16년 봄 2월에 왕인이 왔다. 곧 태자 우치노와카이라츠도는 그를 스승으로 삼아, 여러 전적(典籍)들을 왕인에게 익히셨으며,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따라서 이른바 왕인은 바로 후미노오비토(書首) 등의 시조이다.

『고사기(古事紀)』의 「오진 천황」 조항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백제국의 임금 조고왕(照古王) 【근초고왕을 말한다.】 이 수말 한 필과 암말 한 필을 아지길사(阿知吉師)에게 바쳤다. 또한 횡도(橫刀) 및 대경(大鏡)을 바쳤다. 또 백제국에 만약 현인(賢人)이 있으면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그 명을 받고 바친 사람의 이름은 화이길사(和邇吉師) 【왕인을 가리킨다.】 이다. 즉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합쳐 11권을 이 사람에게 보내 바쳤다.

또 왕인의 조상에 관해서는 『속일본기(續日本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한(漢)나라 고조(高祖)의 후손 중에 난(鸞)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난의 후손인 왕구(王狗)는 다시 백제에 왔다. 구소왕(久素王) 【‘구소(久素)’는 또한 ‘귀수(貴須)’라고도 쓴다. 모두 근초고왕 다음의 구수왕(仇首王)을 가리킨다.】 때, 조정에서는 사신을 보내 문인(文人)을 불러왔다. 구소는 곧 구(狗)의 손자인 왕인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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