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주몽은 처음에 졸본(卒本)에 도읍을 정하고, 40년이 지나 제2대 유리왕(琉璃王)은 도읍을 국내성(國內城)으로 옮겼으며, 207년이 지나 제10대 산상왕(山上王)은 도읍을 환도(丸都)로 옮겼다. 【졸본, 국내, 환도는 모두 만주에 있다. 그중 국내와 환도 두 곳은 평안북도 벌등진(伐登鎭)의 건너편 강가에 있었던 것 같지만, 그 위치를 확정할 수 없다】 그로부터 135년이 지나 제16대 고국원왕(故國原王) 때 모용씨(慕容氏) 【연(燕)나라】 에 의해 환도를 도륙당하여, 도읍을 다시 국내성으로 옮겼으며, 85년이 지나 제20대 장수왕(長壽王) 때 비로소 만주 땅을 떠나 평양으로 도읍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