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일제강점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1
  • 6. 백제(百濟)·고구려(高句麗)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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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의 멸망

고구려의 멸망

고구려는 그 국토가 만주 및 조선반도의 대부분을 포함하여, 당시 강국(强國)이 되었으므로, 전에 수나라와 싸웠지만 쉽게 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나라 군대를 크게 무찔렀다. 【전과(前課) 참조】 그 후 수나라가 멸망하고 당나라가 일어나자 고구려는 당나라에 조공을 바치고 신하의 예의를 갖추었다. 이때 고구려에서는 권신(權臣)들이 국정을 농단하여, 마침내 국왕과 여러 대신들을 살해하고 보장왕(寶藏王) 【제28대】 을 옹립했으며, 더구나 오랫동안 적이었던 백제와 화해하고 신라를 괴롭혔다. 이것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이때 당나라는 고구려에 명령하여 신라를 공격하도록 압박했지만 듣지 않았다. 따라서 당나라 태종(太宗)은 스스로 군대를 이끌고 고구려를 공격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갔으며, 그 후 다시 대군을 보내 고구려를 정벌했지만 이길 수 없었다. 그런데 보장왕 19년에 이르러 당나라는 신라와 힘을 합쳐 백제를 멸망시키고, 이 기세를 업고 고구려를 정벌했으며, 이듬해에 신라에 병력을 요구했다. 이때 마침 신라에서는 무열왕이 사망하고 문무왕(文武王) 【제30대】 이 즉위했는데, 김유신 등을 대장(大將)으로 하여, 군대를 보내 당나라 군대를 도왔다. 문무왕은 바로 무열왕의 태자였던 법민(法敏)이다. 몇 년 후 당나라 군대는 마침내 평양을 포위했고, 신라 군대도 역시 거기에 집결하자, 고구려 왕은 나와서 항복하고 성은 함락되었으며, 당나라 장수는 보장왕과 그 일족과 대신 등을 사로잡아 당나라로 개선했다. 이리하여 고구려는 멸망했다. 시조인 주몽이 나라를 세우고 나서부터 이때에 이르기까지 28왕 705년이 지났다. 고구려의 멸망은 바로 백제가 멸망한 뒤 8년 만으로 덴지 천황 7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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