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는 왕자가 여덟 명 있었다. 그 가운데 여섯 명은 한씨(韓氏)가 낳았지만, 한씨는 일찍이 세상을 떠났으며, 계비(繼妃) 강씨(康氏)가 나머지 두 아들을 낳았다. 강씨는 자기가 낳은 왕자를 왕이 되게 하려 하였으므로, 왕은 마침내 여덟째 아들인 방석(芳碩)을 세자(世子)로 옹립하였다. 【2년】 정도전 등은 세자에게 붙어, 배다른 여러 왕자들을 멀리하고, 계책을 세워 그들을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 사실이 새어나가 정도전 등은 오히려 방원(芳遠) 【태조의 다섯째 아들】 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며, 세자와 그의 형 【계비 한씨 소생들】 은 모두 피해를 입었다. 이것을 정도전(鄭道傳)의 난이라고 이른다. 【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