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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이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오다

조총이 처음 조선에 건너온 것은 선조 23년 【일본 텐쇼(天正) 18년】 3월로, 쓰시마의 타이슈(太守) 소 요시토시(宗義智)가 증여한 것이다. 임진란 초기에 조선의 병사들이 그 사용법을 몰랐다는 것은 앞에 게재한 유성룡의 기록에서 대략 살펴보았지만, 후에는 조선에서도 그 사용에 대한 훈련을 병사들에게 실시하였는데 이것도 또한 왕이 이순신에게 내린 다음의 유서(諭書)에서 알 수 있다.

“조총은 군기시(軍器寺)와 도감(都監)에 있는 것들을 합쳐 260여 자루인데 파괴된 것을 수리하여 다음 훈련 때 군대에 나누어 준다. 그런데 군사(軍士)의 응모자가 나날이 증가하여 골고루 지급하기가 어렵다. 듣자 하니 본(本) 도(道)는 작년에 수군의 전투에서 적의 총을 탈취한 수가 대단히 많아 왕왕 용머리[龍頭] 나무거치대[木架]가 파괴된 것을 쓸데없이 버리고 모아두지 않는다고 한다. 대단히 애석한 일이로다. 경은 그것을 수습하여 올려 보내도록 하라.”

이 전쟁 동안 조선군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이 무기를 이용할 수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후에 효종(孝宗) 5년 【선조의 임진년으로부터 62년이 지남】 에 청나라가 러시아와 사이가 멀어지자, 조선 병사들이 조총을 잘 쏜다는 말을 듣고, 그 병사들 백 명을 소집하여 흑룡강(黑龍江) 방면으로 오게 한 적이 있다. 따라서 조선 군대가 점차 훈련을 거쳐 그 기술을 익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징비록(懲毖錄)』·『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통문관지(通文館志)』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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