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일제강점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2
  • 12. 대한(大韓)
  • 비고(備考)
  • 문명의 진보
  • 전신(電信)

전신(電信)

전신은 메이지 16년에 일한 양국 정부의 조약에 따라 덴마크(丁抹國) 대북부전신회사(大北部電信會社)가 나가사키(長崎)와 부산 간에 해저 전선을 가설하여, 17년 2월부터 통신을 개시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청나라는 18년 가을에 주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의주와 경성 간 및 경성과 인천 간의 전신 공사에 착수하여 11월에 완성하고, 국원(局員)으로 모두 청나라 사람을 채용하였으므로 이때부터 조선의 동정을 즉각 청나라가 알게 되었다. 19년 11월부터 조선 정부는 영국인 핼리팍스 【Halifax, 해래백사(奚來百士)】 를 초빙하여 경성과 부산 간의 전선 가설에 착수하여 21년 7월에 준공하고, 24년 7월에는 경성과 원산 간의 전선도 역시 완성하였다. 당시 전신의 가설은 여전히 매우 느렸지만 이것을 통해 국내의 주요 부분들을 두루 연락할 수 있었다. 메이지 27〜28년 전쟁 때, 우리나라[일본]는 이들 전신을 모두 점령하거나 수용하여 군사적으로 사용하였는데, 29년 7월에 경성 이북의 전선은 모두 조선 정부에 돌려주고, 경성과 부산 간 및 경성과 인천 간의 전선은 여전히 우리나라[일본]에서 점유하고 군사용에 곁들여 일반 통신도 처리하였다. 38년 4월에 한국 정부는 통신사무를 일본 정부에게 위임하였으며, 이후 일본 정부에서 체신관리국(遞信管理局)을 설치하여 이 사업을 운영하게 하였다.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