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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총독 정치(總督政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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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總督)의 새로운 정치

메이지 43년 10월 【1일】 에 자작(子爵)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 【메이지 44년 4월에 백작(伯爵)으로 승급됨】 가 조선 총독에 임명되었으며, 동시에 조선총독부를 개설하여 비로소 새로운 정치를 펼쳤다. 총독은 먼저 도적 등의 우환을 없애,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과 공고함을 도모하였으며, 일반 민중을 안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를 위해 경찰과 헌병의 제도를 완비하게 하였다. 또한 한 나라의 실력은 산업의 발달에서 기대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종래에 조선에서는 그것을 천하게 여겨, 인민들은 게으름을 일삼고 근로를 싫어하였으며, 저축의 풍조는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므로 크게 농·공·상업의 실업을 진흥시키고, 근면·저축을 장려하여, 메이지 천황 하사금의 이자로 주민들에게 갖가지 수산(授産)의 길을 열어 주었다. 다음으로 산업의 개발 및 문화의 보급에 가장 필요한 것은 편리한 교통과 운수(運輸)이므로 철도의 부설, 도로의 보수와 건설, 항만의 건설, 우편 전신의 확장 등에 힘을 쏟았다. 교육은 과거의 제도가 거의 완전히 폐지되고, 보호 정치의 시기에 새로운 교육이 겨우 단서(端緖)를 열었을 뿐이었으므로, 이때에 이르러 새롭게 조선교육령(朝鮮敎育令)을 제정하여, 보통학교부터 전문학교에 이르는 교육의 조직을 정하였다. 또한 지방에 자혜의원(慈惠醫院)을 증설하고, 순회의사(巡廻醫師)를 배치하여 멀리 외진 지방의 인민들에 이르기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오로지 종래의 피폐한 민력(民力)을 회복시키고, 오랫동안 나쁜 정치에 고통당하는 인민의 행복을 증진하는 데에 힘을 썼다. 이 밖에 조선의 개발을 위해 새로 시설한 것은 일일이 열거할 겨를이 없다. 이렇게 병합(倂合) 때부터 만 5년이 지나 각 방면에서 개량과 진보가 눈에 띄게 나타나자, 다이쇼(大正) 4년 9월에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를 경성에 열고, 실제의 성적을 널리 내·외국인들에게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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