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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편 근세 (이씨 조선)
  • 근세의 중기(국기 3901-4057년, 선조 원년-경종 말년)
  • 제4장 당파 싸움의 얽힘
  • 1. 당쟁의 어지러운 이유

1. 당쟁의 어지러운 이유

당쟁과 당론이란 어느 나라, 어느 시대든지 있지만 근세조선처럼 오랫동안 대를 이어가며 싸우는 나라는 없었다. 이는 결코 조선 사람의 마음자리가 본래 나빠서라기보다는 같은 유자, 문인 사이의 싸움이란 것과 또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당파 싸움이 무력에 의한 것이라면 일전에 승부가 날 것이지만 다만 서로 붓과 혀끝으로 잦은 모략과 비밀스런 계략으로써 암암리에 반대쪽을 몰아내려는 것이었으므로 엎치락뒤치락해서 속히 결말이 나지 못하였다.

이러는 동안에 모두 대국을 잊고 소국적인 영욕에만 눈이 멀어서 왜란, 호란 같은 대변란을 치루면서도 큰 각성과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 뒤에도 역대를 통하여 싸움이 얽히게 되었으니 이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여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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