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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의 생활
  • 여섯째 가름 고려조의 변천은 어떠하였으며 그 사회생활은 어떠하였는가?
  • 둘째 조각 중기[문종─원종]의 나라 안팎 모양은 어떠하였는가?
  • ④ 무신은 무슨 까닭으로 난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④ 무신은 무슨 까닭으로 난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우리나라는 본디 문무의 차별이 없다가 고려 성종 조에 문무 관계를 제정한 이후 비로소 문무의 구별이 생겼으며, 문신이 정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으로 문신을 중히 여기고 무신을 가볍게 보았다. 특히 의종 때에 이르러 그 차별이 더욱 심하였다. 의종은 문학과 풍류를 좋아하여 곳곳에 이궁과 정자를 만들고 경박한 문신들과 더불어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기타 오락으로 세월을 보낸 까닭에 내정이 부패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 때문에 문신은 더욱 교만하여 무신을 멸시하고 특히 부화 경박한 문신 한뢰·임종식·김돈중[김부식의 아들] 등이 무신에게 갖은 모욕을 가한 까닭에 무신의 불평과 분노는 극도에 달하였다. 마침 의종 24년(단기 3503년, 1170년)에 왕이 문신을 데리고 개성의 교외 보현원에 나아가 놀 때에 무신 정중부와 이의민 등이 난을 일으켜 문신을 모조리 학살하고 의종을 폐하고 그 아우 명종을 맞아서 임금을 삼았다. 이에 고려 조정은 무신의 천하가 되고 문신은 숨도 쉬지 못하였다.

명종이 즉위한 뒤 정중부가 정권을 잡고 무신 독재 정치를 행하였는데, 무신 정치는 문신 이상으로 횡포하여 그들 사이에 정권 쟁탈전이 주마등 같이 나타나 정중부는 경대승에게 죽고 대승이 죽은 뒤 이의민이 정권을 잡고 있다가 명종 26년(단기 3529년, 1196년)에 최충헌에게 패사하여 이후 최씨 집정 시대가 나타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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