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는 일본의 해적을 말하는 것으로서 고려 말기부터 근세조선 초기에 걸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연안 각지에 출몰하면서 인축과 재물을 약탈하던 자들이다. 왜구가 고려에 침입하기는 충정왕 시대부터이나 그 화란이 극심한 것은 공민왕과 우왕 양대 간이며, 그들은 연해 각지뿐만 아니라 내륙으로 깊이 들어와 약탈과 방화, 살상을 마음대로 하였다. 그 중에도 가장 큰 것은 서해안 홍산·강화·해주에 침입한 자와 전라도 운봉[남원군]에 침입한 자였다. 다행이 최영이 여러 번 서해안의 왜구를 격파하고 이성계가 운봉 왜구를 대파하고, 최무선이 화약과 화포를 만들어 여러 번 서해안의 왜구를 격파하였다. 창왕 때에 박위가 왜구의 소굴인 대마도를 정벌한 까닭에 그 세력이 수그러졌으나 이 때문에 고려의 국력과 민력이 크게 소모되어 고려 왕실의 멸망을 촉진하게 되었다.
[익힘]
1. 공민왕 때의 대륙은 어떻게 변동하였는가?
2. 쌍성 지방은 어떻게 회복하였는가?
3. 왜구는 무슨 까닭으로 일어났는가?
4. 왜구가 가장 성한 시기는 언제인가?
5. 왜구는 고려왕조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