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유 정책은 진작부터 교육 기관의 정비와 아울러 유학의 진흥을 보게 되었다.

먼저 대학 교육으로는 성균관[태학]이 서울과 개성 두 곳에 있으며 그 다음가는 기관으로는 서울에 4학[중·서·동·남 각 학당]이 있고 각 주·부·군·현에는 4학과 비등한 향교가 있으며 소학 기관으로는 동네마다 서당이 있었다. 이밖에 외국어[한어] 배우는 전문기관이 있었으며 천문·지리·의학·율[법학]·산학·도화 등을 전공하는 기술 기관도 서울과 시골에 있었다. 그리고 중종 38년(단기 3876년, 1543년)에 주세붕이 백운동 서원을 세우니 이것이 서원의 처음인 동시에 이 또한 지방 교화의 중요 기관의 하나가 되었다.

국가에서는 또 각과에 걸친 과거제도를 실시하여 이에 합격한 사람들은 벼슬을 주었다. 그 중에도 이른바 문과는 선비들의 등용문으로 이에 급제하는 이는 누구나 다 영광으로 생각하였으므로 선비들은 서로 다투어 학문에 힘썼다. 이러한 국책[유학의 장려·교육 기관·과거의 제도]은 마침내 교학의 진흥을 보게 되었으며 따라서 문장가·학자가 많이 쏟아져 나왔다.

　[익힘]

1. 교육 제도로는 어떠한 것이 있었는가?

2. 교학이 진흥한 까닭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