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보통교과 동국역사(1권)
  • 동국역사 권1(삼국기(三國記)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병오(丙午) [166년]

병오(丙午) [166년]

【신라 아달라왕 12년 ○ 고구려 신대왕 원년 ○ 백제 개루왕 39년 ○ 동한 환제 연희 9년 ○ 일황 성무 36년 ○ 서력 기원 166년】

백제(百濟) 왕이 돌아가시고 그의 아들 초고왕(肖古王) 초고가 즉위하였다. 이에 앞서 개루왕(蓋婁王)이 신하 도미(都彌)의 처가 매우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먼저 가까운 신하에게 거짓으로 왕의 의상을 입게 하고는 도미의 처를 사통(私通)하려고 하니, 도미의 처가 옷을 갈아입는다고 핑계대고 계집종을 거짓으로 꾸며서 잠자리에 들도록 하였다.1)원문에는 언침(蔫枕)으로 되어 있으나, 천침(薦枕)으로 바로잡는다. 왕이 속은 사실에 분노하여 도미에게 억지로 죄를 뒤집어 씌워서 두 눈을 뽑아 버리고 작은 배에 태워서 강가에 띄워 보냈다. 그리고 다시 도미의 처를 겁간하려고 하니 처가 말하기를, “지금 남편[良人]이 이미 죽었으니 소첩이 마땅히 대왕을 모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거리[月事]가 있으니 청컨대 다른 날을 기다려 주십시요.” 하니 왕이 허락하였다. 그 아내는 강 입구까지 도망가서 남편을 만나 결국 고구려(高句麗)로 함께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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