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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丙申) [명종 6년]

【송 효종 순희 3년 ○ 일황 고창 8년 ○ 서력 기원 1176년】이었다.

여름 6월에 관군이 서경(西京)을 함락하고 조위총(趙位寵)을 참수하였다. 이에 앞서 윤인첨(尹鱗瞻)은 연주(連州)【지금의 개천(价川)】를 포위하고 병마부사(兵馬副使) 두경승(杜景升)은 별도로 의주(宜州)【지금의 덕원(德源)】를 공격하여 함락하였다. 이때 20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니 적들의 기세가 점차 꺾였다. 이에 왕이 유응규(庾應圭)를 보내서 화복(禍福)으로써 회유하니 조위총이 왕에게 표문을 올려 항복을 청하였다가 이내 후회하고 연주를 구원하였다. 두경승이 또한 진격하여 쳐서 서경을 포위한 지 1년여 만에 서경의 식량이 다 떨어져 나와서 항복하는 자가 매우 많았다. 조위총이 계책이 곤궁해지고 힘이 다했으므로 몰래 금(金)나라에 사람을 보내 서경의 북방 40여 성을 나누어 주기로 하고 구원을 청하였다. 금나라 황제가 따르지 않으니 조위총이 근심이 가득하여 군사를 보내 결전을 하였으나 크게 패하여 돌아갔다. 이에 윤인첨 등이 성문을 부수고 조위총을 잡아서 목을 베어 길가에 효수하였다. 이때에 금나라 황제가 다시 건팔장군(建八將軍)에게 의주관(義州關) 밖에 가서 주둔하도록 하였다가 조위총이 처형되었다는 말을 듣고 이내 군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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