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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庚寅) [고종 17년]

경인(庚寅) [고종 17년]

【송 이종 소정(紹定) 3년 ○ 일황 후굴하 9년 ○ 서력 기원 1230년】이었다.

최우(崔瑀)의 아우 최향(崔珦)이 홍주(洪州)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최우가 병사를 보내서 잡아 죽이고 또한 그를 따르던 무리를 많이 죽였다. 처음에 최충헌(崔忠獻)이 죽으려 할 때 장군 지윤심(池允深)과 유송절(柳松節) 등이 최우를 제거하고 최충헌의 작은 아들 최향을 받들려고 하였다. 최우가 이 소식을 듣고 지윤심과 유송절을 먼 섬으로 유배 보내고, 최향은 홍주에 안치(安置)하였다. 최향은 본래 시기심이 많고 난폭하여 추방된 이후로 더욱 의롭지 못한 일을 멋대로 하여 지역 사람들이 괴로워하였다. 이때에 이르러서 모든 불순한 무리를 모아서 홍주의 부사(副使) 유문거(柳文柜) 등을 죽이고 유송절 등을 불러와 이웃 군에 격문을 보내 군사를 일으켰다. 최우가 병마사(兵馬使) 채송년(蔡松年) 등에게 명하여 십영병(十領兵)을 이끌고 가서 토벌하도록 하였다. 최향의 군사들이 흩어져서 석굴로 도망가 숨자 추격하여 붙잡아서 유송절 등과 함께 죽이고 나머지 무리를 끝까지 추격하였다. 그때에 예산(禮山), 결성(結成) 등 7개 현(縣)의 감무(監務), 그리고 최향과 왕래한 자는 그 죄의 경중을 묻지 않고 모두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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