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왕(嘉德王) 후(詡)는 연(燕)나라 왕 쾌(噲)의 무도(無道)함을 듣고 정벌하고자 하였으나 대부(大夫) 예(禮)의 간언에 따라 군대를 일으키지 않았다. 삼로왕(三老王) 욱(煜)은 왕림(王霖)을 주나라에 보냈는데 주나라 군신들과 행한 문답(問答)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현문왕(顯文王) 석(釋)은 현명하고 어진 선비 2백여 명을 뽑아 단군묘(檀君廟)에 제사하였다.

장평왕(章平王) 윤(潤)은 북호(北胡)가 신하를 보내 조하(朝賀)하지 않자 분노하여 친히 군대를 이끌고 정벌하고자 하였으나 크게 패하여, 북호에게 수모를 받았다. 종통왕(宗統王) 부(否)는 법률에 능통한 자를 등용하여 도적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