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甄萱)이 국호(國號)를 후백제(後百濟)라 칭하고 관직을 설치하고 지나(支那)의 오(吳)나라, 월(越)나라, 후당(後唐)에 사신을 보내 교류하였다. 또 고려(高麗)와 우호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견훤이 신라(新羅)를 공격할 때 신라가 고려에게 도움을 구하여 견훤을 막고자 하니 이로부터 불화가 생겼다. 마침내 인질을 교환하여 화친을 구하였는데, 견훤의 사위 진호(眞虎)가 인질이 되었다가 병으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