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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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혼인(婚姻)

고구려(高句麗)의 혼인은 대체로 남녀가 서로 사랑하여 기뻐한 후에 행하였다. 그 예법은 남자 집은 돼지와 술을 보낼 뿐이고 재산을 쓰지 않았다. 만일 재산을 받으면 사람들이 천하게 여겨 “이것은 딸을 노비(奴婢)로 판 것이다.”라고 하였다.

국왕은 여러 명의 부인을 취하였다. 처음에는 차등이 심하지 않았지만 후에는 정후(正后)의 다음에 소후(小后)와 부인(夫人)이 있고 또 정부인(正夫人), 중부인(中夫人), 소부인(小夫人) 등의 구별이 있었다. 혹은 왕이 민간의 여인과 통하기도 하고, 또 형님 왕의 비를 세워 왕후로 삼은 자도 있었다.

백제(百濟)도 또한 왕이 신하의 처를 뺏고 혹은 임신한 부인을 동생에게 주는 자도 있었으니, 예절이 무너지고 부서짐이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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