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헌(崔忠獻)이 이의민(李義旼)을 죽인 후에 두경승(杜景升) 등을 유배하고 명종을 창악궁(昌樂宮)에 유폐하고 그의 아우 왕민(王旼)을 맞아 세우니, 이 사람이 신종(神宗)이고 지금으로부터 709년 전(1197)이다. 최충헌의 동생 최충수(崔忠粹)가 또한 전횡하고 방자하여 딸을 태자비로 삼으려 하였다. 최충헌이 그만둘 것을 권하다가 드디어 군사를 훈련하여 서로 공격하더니 최충수를 죽였다. 최충헌이 삼중대광 수태위상주국(三重大匡守太尉上柱國)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