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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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사략 권3
  • 근세사 - 조선기(朝鮮記) 상(上)
  • 임진왜란[壬辰亂]
  • 충주가 함락되고 신립(申砬)이 죽고 이일(李鎰)이 달아나다

충주가 함락되고 신립(申砬)이 죽고 이일(李鎰)이 달아나다

이때에 적장인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는 동로군(東路軍)이었기 때문에 용궁하(龍宮河)를 건너고, 중로군(中路軍)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문경(聞慶)에서 합세하여 진군하였다. 신립이 조령(鳥嶺)에 이르러 형세를 살폈는데, 김여물(金汝岉)이 조령에 의지해서 적을 맞아 싸우고자 하였다. 이에 신립이 말리며 말하기를, “그들은 보병이고 우리는 기병이므로 광야에서 철기(鐵騎)로 대드는 것이 옳다.” 하고 충주(忠州)에 돌아와 강을 등지고 진을 쳤다. 이때에 적이 이르기를, “조령이 험준하므로 지키는 군사가 있을까 두렵다.” 하면서 여러 번 정탐한 끝에 군사가 없음을 알고 충주로 진격하여 함락시켰는데, 죽은 시체가 강을 덮었다. 신립이 김여물과 함께 죽고 이일은 도주하였다. 무릇 조령은 천혜의 요새인데도 오히려 지키지 않아 적병이 이처럼 함부로 날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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