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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절 종려(棕櫚)나무를 뽑아 버리다

영안위(永安尉) 홍계원(洪桂元)의 아들 홍만회(洪萬恢)의 집에 종려나무가 있다는 것을 왕이 들으시고 액례(掖隷)1)조선 시대 왕이 쓰는 붓과 벼루 등을 보관하는 기능을 하는 액정서(掖庭署)에 소속된 하급 관리를 가리킨다.를 시켜서 구해 오도록 하였다. 홍만회가 뜰 아래로 내려와 엎드려서 말하기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그리고 머리털까지 모두 국가의 은혜를 입은 것이니 어찌 나무를 아까워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신하가 되어 어찌 장난감[玩物]을 임금께 사사로이 바치겠습니까?”라고 하고는 종려나무를 뽑아 버렸다. 액례가 돌아가 그 사실을 아뢰니, 왕이 칭찬하시고 뒤뜰에 심은 종려나무를 뽑아서 민간의 본 주인에게 돌려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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