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 지도자
새마을 부녀 지도자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부녀 지도원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으로 시·군 별로 1명씩 선발되어 1-2주 정도의 교육 과정 이수 후 채용되었다. 둘째는 생활 지도사이다. 1950년대 후반 농사원의 발족과 함께 ‘가정 교도원’으로 시작하여 이후 명칭을 바꾸었다. 이들은 농촌의 의식주 생활 및 보건 위생 등의 생활 합리화를 위하여 농촌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계몽과 지도에 주력하였다. 초기에는 2개 군에 1명씩 배치했다가 1964년에는 1개 군에 1명씩 배치하였다. 셋째는 가족 계획 계몽원이다. 이들은 55세 미만의 조산사 또는 간호사, 40세 미만의 간호조무사로서 가족 계획 연구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은 고졸 이상의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고졸 이상의 여성들이 2주 정도의 교육을 받은 후 읍·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주로 가족 계획에 대한 계몽과 교육, 피임 약 및 기구의 보급과 알선, 사후 관리, 통계 보고, 어머니회 운영 등의 활동을 수행하였다(장미경, 2008 ‘개발 국가 시기, 새마을 운동 부녀 지도자의 정체성의 정치’, 《사회 과학 연구》 16,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