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토기와 그 주변
[필자]
이성주

백제는 흔히 중국의 남조와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고 문화적으로도 남조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말한다. 백제는 남조 외에도 고구
려와 가야, 그리고 백제에 통합되기 이전 독자적이었던 영산강 세력, 그리고 바다 건너 왜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해 왔다.
남조로부터 수입된 도자가 백제 토기에 미친 영향은 지대할 수 있지만 일정 시기에 백제 토기는 주변의 고구려 토기 제작기술을 도입하기도 하고 가야 토기와 접촉하기도 하였다. 또한, 백제 토기의 제작기술과 그릇의 종류나 양식은 주변 지역의 토기 제작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일정 시기부터는 마한의 토착 문화로서 전개되어 온 영산강 유역의 토기, 그리고 가야와 왜 지역의 토기 생산과 사용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필자]
이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