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골품제도의 계층 구성

골품제도는 크게 骨制와 頭品制라는 두 개의 신분계층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골제는 왕족의 신분제였는데, 이는 다시 聖骨과 眞骨로 구별되었다. 崔致遠은 眞聖女王 때 지은<朗慧和尙碑>에서 진골보다 높은 신분으로「聖而」가 있었다고 했는데, 이는 성골의 別稱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두품제는 6頭品에서 1頭品까지 6개의 신분으로 구분되었다. 이처럼 골품제도는 모두 8개의 신분으로 구성되었으나, 이는 물론 신라사회를 통해서 일관된 것은 아니었고 어느 한 시기의 현상에 지나지 않았다. 주지하듯이 사회구조라든가 신분제도는 본래 靜態的·無時間的일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는 필경 하나의 과정이며, 비교적 안정된 사회구조라 할지라도 動的인 힘이 다만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제 신라사회의 신분계층을 편의상 골제와 두품제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