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주변지역 구석기문화와의 비교
1) 중국
중국은 상당히 오래된 구석기고고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구석기연구는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단히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다. 그것은 周口店유적의 발견으로 시작되는 것이지만 실제로 이 지역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문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호모 에렉투스가 가장 북쪽으로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주구점유적이 발굴되기 시작한 것이 1920년대의 초이었으며 또한 북경원인의 인골을 찾은 것이 1929년이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300개소의 구석기유적이 보고되어 있으며 약 100만년 이전의 유적에서부터 후기 구석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전지역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지도 1>). 구석기문화의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어 남부와 북부, 그리고 서부와 동부지역에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중국의 다양한 환경과 문화접촉의 과정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의 구석기문화에 대한 이해는 한반도의 인류의 서식이 언제부터 이루어진 것인지, 어떠한 고인류가 이동하여 온 것인지, 이 지역에서 진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는지, 어떠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여 온 것인지를, 또는 어떠한 경로로 그리고 어떠한 문화를 가지고 들어오게 된 것인가,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해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