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체육
고려시대 전 기간에 걸쳐서 실시되었던 놀이 종목들을 삼국시대와 비교하여 보면 종목의 양적 증가와 함께 스포츠적 요소가 추가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놀이는 실시계층에 따라 두 가지 양상을 보였는데, 일반적으로 상류층은 문장을 즐기는 가운데 投壺·擊毬·弓射 등과 같은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쪽을 놀이영역으로 하였고, 격투기를 중심으로 하는 많은 종목들은 하층계급이 실시하고 상류층은 관람하는 형태로 고정되었다. 따라서 종래에는 무예적 성격을 지녔던 것들에 경기적 요소가 크게 가미되어 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이 항목에서는 격구·궁사·투호·馬上才·蹴鞠·手搏(拍)·角抵에 한정하여 어떤 활동을 하였는가 얼마 안되지만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