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군란은 한국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전개된 도시 하층민의 항쟁이었으며 이 때문에 일시적이나마 정권이 바뀌는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동시에 임오군란은 당시 조선이 처한 국제정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정치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여기서는 먼저 참가층의 구성과 동원조직, 운동을 통해 드러난 민중의 요구, 정부 및 지배층의 대응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그 정치사적 의의를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