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 동맹
일본과 청나라 양국의 관계가 크게 긴박해지자, 원세개(袁世凱)는 몰래 경성을 피해 귀국하였으므로, 그 후 며칠이 지나자 조선 정부의 태도는 급변하여 단호히 청나라와 국교를 단절하고, 일본 공사 【오토리 케이스케(大鳥圭介)】 에게 위임하여 청나라 군대를 물리치도록 하였으며, 【7월 25일】 이어서 일선공수동맹조약(日鮮攻守同盟)을 체결하였다. 【8월 26일】 일본군은 청나라 군대를 몰아내라는 명령을 받자, 곧바로 진격하여 우선 성환(成歡) 【충청남도】 에 웅거하던 적군을 공격하여 그들을 도망치게 하였으며, 【7월 29일】 이어서 평양을 함락시키고 적의 근거지를 무너뜨렸으므로, 【9월 16일】 청나라 군대는 반도에서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