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봉 제2굴의 문화층(7층)에서 사슴 왼쪽 윗팔뼈의 머리쪽(proximal) 부근에 쪼으기(pecking)방법으로 표현한 예술품이 발굴되었다.
윗 관절부분을 다듬어 평행을 이루게 하였으며, 뾰족한 새기개로 오른쪽은 2번, 왼쪽은 1번, 그리고 입은 여러 차례(적어도 5차례) 쪼으기방법으로 벌린 상태를 나타내려고 하였다. 그런데 왼쪽 것이 조금 크며, 입을 중심으로 보아도 왼쪽과 오른쪽의 불균형 수법을 응용하여 볼록한 면은 얼굴이 되도록 하였다. 전체적인 모습은 얼굴을 넓고 높게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239)이융조,≪한국의 구석기 문화(Ⅱ)≫(탐구당, 1984), 120쪽.
―――, <한국 구석기문화에서의 두루봉 문화>(≪歷史學報≫ 109,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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