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文≫에 보면 머리에 巾이 있는데 이를 幘이라 한다 하였고,<방언>에는 首髮을 덮어씌우는 것을 幘巾·承露, 혹은 覆幘이라고도 한다 하였으며<急就篇>의 註에는 책은 머리를 단정하게 하여 감추는 것이라 하였고,<廣雅>에는 책은 덮고 맺는 것이라 하여 간단한 頭巾상의 冠帽임을 나타내고 있다.
武梁柯人物像을 통해 살펴보면, 책은 우리 나라 暖帽의 하나인「남바위」형상과 비슷한 것으로 종전의 단조로운 頭巾型과 다르게 머리를 엄격하게 엄폐하게 되어 있는 것이었다.742)≪後漢書≫志 30, 輿服 下. 고구려의 책은「無後」라 하였고, 중국의 책이 가지고 있는「收」즉 後垂의 헝겊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大加主簿, 즉 貴人·大官階級이 주로 착용하였고, 서민계급에서는 거의 착용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그 예가 많지 않다743)柳喜卿,≪韓國服飾史 硏究≫(이화여대출판부, 1989),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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