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려 시대
  • 20권  고려 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Ⅱ. 대외관계의 전개
  • 4. 홍건적과 왜구
  • 2) 왜구
  • (4) 왜구에 대한 대책
  • 다. 회유책

다. 회유책

 고려 말 왜구에 대한 회유책은 조선시대에 비하여 거의 없는 형편이며 효과 또한 거두지 못했다.≪고려사≫에 의하면631)≪高麗史≫권 41, 世家 41, 공민왕 18년 7월·11월. 공민왕 18년(1369) 7월에는 거제 남해현에 있는 귀화한 왜인들이 배반하여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하였다. 그 해 11월에는 왜적이 寧州·溫水·禮山·沔州의 양곡 운송선을 약탈하였는데, 그들은 바로 거제도에 거주하면서 영원히 화친관계를 맺고자 하므로 국가에서 믿고 허락하였던 왜인들이었으나 다시 도적이 되어 침입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고려의 회유책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후로는 회유책이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당시의 일본 국내 사정은 왜구가 회유정책에 순응할 상황이 되지 못하였다. 설령 왜구가 회유정책에 따라 도적행위를 중지하였다고 할 때 그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구하기 위한 국교정상화가 일본 국내 사정으로 보아 실현될 수도 없었고 통상교섭의 문호개방도 어렵게 되어 있었다. 따라서 회유정책은 성과를 거둘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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