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4. 일본과의 관계
  • 3) 통교체제의 확립
  • (1) 교역통제책
  • 다. 서계

다. 서계

 書契는 일본인 통교자가 조선정부 앞으로 발송하는 일종의 외교문서이다. 그런데 己亥東征 이후 이것을 입국증명으로 간주함으로써 사송선에 대한 통제방식으로 실시하였던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사송인 파견자가 서계를 작성해야 하겠지만 세종 2년부터 도항자의 제한과 통교체제의 일원화를 도모하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마도인은 도주의 서계를, 구주지역의 사송인은 九州探題의 서계를 지참하도록 하였다.663)≪世宗實錄≫권 8, 세종 2년 7월 임신. 이 결과 대마도주나 구주탐제의 서계가 없으면 사송선으로서의 접대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모든 興利倭人들은 사송선에 동승하거나 서계의 지참을 요구받았기 때문에 대마도주와 구주탐제의 권한이 강화되었다. 조선측으로서는 이를 통해 도항자의 통제를 도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서계를 위조하거나 개서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이후에는 서계 외에 文引을 요구하게 되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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